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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상식 우량아의 진실

워크아웃 2019.02.19 12:58 조회 수 : 210

우량아의 진실

임상영양칼럼 (서울대학교병원)

 

"아기때부터 통통했어요. 무엇이든 잘 먹는 편이죠. 물론 고기를 가장 좋아하구요"

"어릴 때는 하도 안 먹고 작아서 걱정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친가 식구들이 대부분 비만이에요. 우리 아이는 상당히 활동량도 많은 편인데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어요" 

단순한 비만 또는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소아영양상담실을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소아청소년 비만은 1997년 5.9%에서 2007년 10.9%로 10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교육부에서 발표한 초·중·고등학생 비만율도 11.2%(2008년) → 13.2%(2009년) → 14.3%(2010년)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만해지는 우리 아이들, 이번 호에서는 소아청소년의 비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아이 비만인가요?]
 
소아청소년의 비만 평가는 표준체중에 대한 현재체중의 백분율과 체질량지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표준체중을 이용한 평가
 

 비만도(%) = 현재체중 ÷ 표준체중 × 100

 경도비만    : 120%이상 - 130%미만

 중등도 비만 : 130%이상 - 150%미만

 고도비만    : 150%이상



2) 체질량지수 표준곡선을 이용한 평가

 체질량지수 = 체중(kg) ÷ 신장(m)^2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거나,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질병관리본부·대한소아과학회 2007년)의 연령별 체질량지수 곡선에서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 비만

 


[소아청소년 비만은 왜 문제일까요?]

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도 성인보다 빨리 늘어납니다. 체중을 줄인다고 해도 지방세포의 숫자는 줄지 않고 크기만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비만이 될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2형 당뇨병, 성조숙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의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의학적 문제뿐이 아닙니다. 뚱뚱한 외모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가족과 친척들에게 자주 지적을 받으면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고 일상생활에서 위축되기 쉽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져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조기에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RUEwMDFfMDc0.png    《비만이 되는 아이들의 일곱 가지 습관》 

V

아침 식사를 거른다.

V

식사할 때 잘 씹지 않고 빨리 먹는다.

V

스트레스 받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먹는 것으로 해결한다.

V

스마트폰, 게임, TV시청 등을 많이 한다.

V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대어 앉거나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V

밥과 반찬으로 이뤄진 식사보다는 일품요리, 패스트푸드 등으로 간편하게 식사할 때가 많다.

V

음료수(탄산음료, 과일주스, 이온음료, 가공우유, 비타민음료 등)를 수시로 마신다.

 

 

 



위의 체크리스트에 있는 사항들은 비만인 소아청소년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생활습관들입니다.
비만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위와는 반대의 생활습관으로 가야하겠지요. 

체중조절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동기유발이 중요한 반면 학동기 전후의 어린이는 부모(주양육자)의 역할이 큽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다면, 아이의 의지에만 맡기지 말고 부모가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아주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고열량·저영양 간식을 두지 않고, 아이가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패턴을 개선시켜줘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자녀가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는 스스로 외부 자극을 조절하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한 번의 동기부여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지요. 비만도 개선 및 적절한 성장 여부를 확인하고, 현재 잘 하고 있는 점과 부족한 점을 점검하기 위해서, 학교, 병원 및 지역사회에서 정기적으로 영양교육을 받는 것이 비만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일단 빼고 보자?]

성인 비만은 표준체중 범위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 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자체를 줄이기보다는 ‘키의 성장’으로 인해 비만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과도한 식사 제한은 성장을 저해하거나 체내 근육량을 감소시키고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과 폭식 등의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소아청소년기의 비만 관리는 성장을 통해 상대적으로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키는 한편 근육조직이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칼로리와 단백질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열량은 많고 영양은 낮아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되고 체중만 증가시킬 수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들을 검색하고 판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고열량·저영양 식품 알림-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마켓에서 ‘고열량 저영양’ 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니,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검색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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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량·저영양 식품 알림-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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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영 영양사
임상영양팀


바른 먹거리와 알맞은 영양소 섭취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영양팀 영양사들이 제안하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여러분의 식탁을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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